▶ “한인 다수 거주지역 이중언어 교육 절실”
▶ ■ 화 제 1.5세·2세 주부모임 ‘OC 코리안 맘스’
어바인과 터스틴 교육구에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로 개설을 위한 서명운동을 하고 있는 한인주부들이 자녀들을 데리고 자리를 함께했다.
“한국어 이중언어 교육은 학생들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줍니다. 반드시 실현하도록 할 것이예요”
어바인 지역 영어권 1.5세, 2세 한인 주부들이 어바인, 터스틴 통합교육구에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 개설을 위해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어바인과 그 인근에 거주하는 한인 주부들의 모임인 ‘OC코리안 맘스’ 회원인 린다 김, 유영임, 헬렌 김, 진 오그레이디, 엘리자베스 김, 재키 박, 류주영씨등 한인 주부들은 지난 7월말부터 양 통합교육구 초등학교내에 ‘한국어 이중언어’(Korean Dual Language Immersion Program)프로그램을 위해 한인 마켓, 한인 교회, 유치원 등을 순회하며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유영임(전 LA 코행가 초등학교 이중언어 교사)씨는 “이미 LA통합교육구, 글렌데일 등 남가주 각처에서 이중언어교육이 실시되고 있으나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어바인과 터스틴에 이 프로그램이 실행되기 위해 불철주야로 뛰고 있다”며 “한인들의 뜨거운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2012년 가을학기 유치원 과정에서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이 실시되는 것을 목표로 서명운동과 대내외 활동을 벌이고 있다. 터스틴 교육구 이사회에 이 안을 상정하기 위한 사전 심의 작업을 위해 그레고리 프랭클린 교육감과 이들 한인 주부들과의 만남이 2주내에 잡혀 있다.
이들 주부들은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실행되는 것을 전제로 LA한국문화원으로부터 이미 2만 5,000달러의 프로그램 기금과 매년 5,000달러의 기부금 지원을 약속 받았다.
린다 김씨는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은 수업의 50%가 한국어로, 50%가 영어로 진행된다”며 “유치원, 혹은 1학년 과정에서 시작해 나중에는 중, 고등학교까지 이어지는 프로그램으로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이 내년 실행되면 2007년 11월 이후 태어난 아동들은 유치원 교육시 이 프로그램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부 프로그램 진행 상황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오전 수업은 영어, 오후 수업은 한국어로 진행되는 방식이 가장 유력하다.
재키 박씨는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중언어 프로그램의 학생들이 영어만 쓰는 프로그램의 학생들보다 언어, 수학 과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며 “전세계적으로 이중언어가 실시되고 있는데 이 곳의 학생들은 ‘일중언어자’가 돼 타국 학생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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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휘 기자> joh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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