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개 대도시 3/4 주택가격이 더 싸...맨하탄은 렌트가 유리
"이제는 렌트보다 주택을 구입해야 할 때입니다."
미국내 대도시에서 주택을 렌트하는 것보다 사는 게 더 낫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부동산 전문 웹사이트 트룰리아 닷컴(trulia.com)이 지난 7월 전국 50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7월 2베드룸 주택들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대도시 중 4분의 3이 렌트보다 주택 구입이 이익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룰리아닷컴에 따르면 라스베가스와 디트로이트, 애리조나의 메사, 캘리포니아의 프레스노 등은 주택 구입 가격이 1년 렌트의 7배 수준에 불과해 구입하는 것이 더 유리했다. 특히 탑 바이어스 마켓으로 꼽힌 라스베가스의 경우 주택 가격이 2006년 8월에 비해 59%이상 떨어진 상태다. 이 지역에서 2베드룸 2배쓰 콘도 또는 타운하우스의 중간 판매가격은 6만달러다. 1년 렌트인 9,700달러의 6배를 지불하면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셈이다. 30년 고정, 5% 이자율로 구입했을 때 매달 지불해야할 모기지 금액은 256달러, 관리비와 재산세를 합해 300달러 수준이므로 렌트 가격인 810달러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반면 뉴욕과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등 조사 대상 중 12%에 해당하는 대도시에서는 렌트가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뉴욕은 2베드룸의 월 평균 렌트가 2,980달러로, 50개 대도시 중 렌트가 가장 비싼 도시로 꼽혔다. 같은 수준의 2베드룸 아파트를 맨하탄에서 구입하려면 1년 렌트의 36배인 1,300만달러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렌트가 더 경제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텍사스의 포트 워스, 네브라스카의 오마하 등이 공급부족으로 높은 주택 가격을 나타내 렌트가 더 나은 도시로 꼽혔다. 티나 김 재미한인부동산협회장은 "맨하탄의 경우 렌트가 더 유리하지만 퀸즈와 브루클린 등 한인 밀집지역의 경우 주택 구입이 훨씬 경제적"이라며 "렌트가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주택을 사느냐 렌트하느냐의 선택할 때 거주 기간과 재산세, 보험비 등을 모기지외 추가 비용을 꼼꼼하게 따져서 결정할 것을 권했다. 주택 가격이 싸더라도 단기간만 거주하거나 관리비가 비싸다면 계약과 유지비용 등 추가 비용이 상당부분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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