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 한인마트, 전시회 개최.공연단 후원등 문화마케팅 활발
뉴저지 소재 한인마트들이 앞 다퉈 ‘문화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고객에게 영화 티켓을 제공하고, 마트에서 다양한 전시회를 열기도 한다. 한국 음식을 알리는 각종 문화 행사도 하고 있으며, 마트가 공연단을 후원하는 기부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한다.
한양마트는 12일~14일까지 3일간 매일 100명씩 선착순으로 69달러 이상 구매고객에게 영화 ‘써니’의 무료관람권을 제공한다. 버틀러 오 점장은 “행사 첫날부터 영화 애호가들이 몰리면서 반나절만에 관람권이 동이 났다”며 “고객감사 행사로 진행 중인데 샤핑객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티켓 구입 희망자에게는 7달러99센트에 영화 관람권을 판매 중이다. 한양마트는 지난 3월 샤핑몰내에 갤러리 1&9을 개원했다.
H마트는 릿지필드 매장에서 오는 21일 한국 요리책 ‘김치 연대기(Kimchi Chronicles)’의 저자인 마르자 봉거리첸의 팬사인회를 연다. 이에 앞서 H마트는 지난 5월 PBS에서 방영돼 인기를 끈 13부작 다큐멘터리 ‘김치연대기’를 후원하고 있다. 현재 미전역으로 확대 방송되고 있는 다큐멘터리 김치연대기에서는 마르자가 H마트 에디슨 매장에 들러 한국 음식을 샤핑하는 장면 등이 삽입돼 있어 H마트는 톡톡한 홍보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외에도 H마트 잉글우드 매장은 오는 13일 한국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제목을 패러디한 노래자랑 ‘나도 가수다’를 진행, 한바탕 놀이마당을 펼칠 예정이다.
문화공연 홍보와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마케팅으로 이어진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한남체인은 미국 공연에 나선 지라니 합창단을 홍보하는 ‘희망 영수증’ 캠페인을 4주째 진행하고 있다. 한남체인에서 구매 후 받은 영수증을 모금함에 넣으면 금액의 1%가 이들 어린이의 교육을 위한 음악학교 설립에 쓰여진다. 한남체인측은 “마케팅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닌, 이웃을 돕고자 했던 의도에서 시작한 것”이라며 “그러나 고객의 참여가 점차 높아지면서 마트에 대해 더 좋은 이미지를 쌓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뉴저지의 한인마트들이 문화마케팅에 집중하는 것은 가까운 거리에 마트들이 잇달아 들어서면서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2009년 한양마트와 H마트가 릿지필드와 포트리에, 2010년 12월 H마트와 한남체인이 에디슨과 포트리에 각각 들어선데 이어 올해는 H마트 프레쉬가 포트리에 문을 여는 등 한인 밀집지역에서 한인 마트들이 격전을 벌이고 있다.
한인마트들은 이에따라 기존의 먹거리 샤핑 장소를 탈피, 볼거리, 놀거리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며 고객 유치에 고삐를 당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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