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포스트, 브루클린 한인업소 예로 들며
▶ 문닫는 소수인종 맘 팜 비즈니스 언급
‘한인 청과 그로서리업소들이 사라지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9일 ‘한인 그로서리의 마지막(End of the Korean Grocery)’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한인 업소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 기사에서 여성 칼럼리스트 앤드리 페이서는 스타벅스와 던킨 도너츠, 라이트 앤 에이드 등 프랜차이즈 소매 업소들이 끊임없이 늘어나는 반면 소수인종의 맘 앤 팜 비즈니스는 계속 사라지는 현상을 지적했다.
그는 최근 문을 닫은 브루클린 코트 스트릿의 ‘수퍼 델리 그로서리’를 예로 들었다.
한인 이송훈, 이순애 부부가 20년간 운영하던 이 업소는 최근 리노베이션을 둘러쌓고 랜드로드와 갈등을 빚다가 결국 문을 닫게 됐다. 이 칼럼리스트는 이 업소가 퇴장하는 것이 주민들에게는 단지 1달러 커피와 담배를 사는 가게가 없어진 것 이상의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그는 “무미건조한 분위기의 골목에서 이 가게가 진열해 놓은 신선한 꽃들은 유일하게 분위기를 밝게 해주는 요소였다”며 “차가 없이도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언제든 공급받을 수 있는 장소”
였다고 강조했다.
인근 주민인 짐 쿠넨씨는 “물건을 사고 돈이 부족했던 딸에게 나중에 갚으라고 말했던 주인 부부를 정말로 좋아했다”며 깊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한 주 7일 휴일 없이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매일 18시간씩 일하는 이들의 모습은 언제나 경이의 대상이었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이 신문은 소상인들에게 갈수록 어려워지는 환경과 대형 프랜차이즈들을 선호하는 랜드로드들이 뉴욕시의 모습과 시민들의 생활을 풍요롭게 해주던 소수 인종 업소들을 몰아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민병갑 교수의 자료를 인용, 지난 90년대초 2,500여개에 달하던 한인 청과, 그로서리 업소는 20년만에 1,000개 미만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한인 청과업소들이 문을 닫는 현상에 대해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릿저널, 데일리뉴스 등 주류 언론들도 관심과 아쉬움을 나타냈었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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