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 간호보조사 강좌 등록 ‘값진 여름방학’ 보내며
인생의 생로병사 과정에 눈 뜨고 끈끈한 모녀관계도 다져
“엄마 손에 이끌려 등록한 간호보조사 강좌가 제 삶에 새로운 길을 열어 주었다고 생각해요, 값진 방학시간을 갖게 해 준 엄마에게 다시한번 감사를 드리고 싶어요”
한인양로원 윤삼실 원장이 지도하는 3개월 과정의 간호보조사 양성 프로그램을 마치고 간호보조사 자격시험을 앞두고 있는 타린(18 하날라니 고교)양과 안나 니시(42) 모녀는 그 누구보다 뿌듯한 마음으로 1일 종강 모임에 참석했다. 엄마 손에 이끌려 간호보조사 양성 강좌에 억지로 참석했던 딸 아이가 이 강좌를 통해 생로병사 인생의 여정을 깨달으며 노인복지에 눈을 뜨고 모녀관계까지 더 돈독해져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값진 여름방학을 보냈기 때문이다.
2007년 하와이로 이민 온 안나씨는 한국에서부터 장애시설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소외계층에 도움의 손길을 보태는데 적극적이었지만 딸 아이는 수학교수를 꿈꾸는 꿈 많은 소녀에 불과했다.
그러나 간호보조사 양성 강의가 진행되고 널싱 홈에서의 실습에 참가하며 철없던 틴 에이져 딸은 사람이 나이들어 가며 변해가는 모습에 눈을 뜨며 자신이 듣고 있는 이 강의가 엄마는 물론 가족이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도 적극적인 도움의 손길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기 시작했다는 것. 재미없는 강의로 여름방학을 망쳤다고 투덜될 것을 걱정했던 엄마로선 너무 예상치 못했던 변화였기 때문이다. 고령화 사회 하와이에서 특히 널싱 홈에 거주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타린양은 앞으로 언제 어디서든 자신이 누군가를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되었다는데 큰 기쁨을 전하며 엄마에게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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