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스테이트 풀러튼 국제학생 및 교사들을 위한 인터내셔널 리소스’(FIRST) 카니 디카파이트 디렉터가 페이스 오프닝 세션에서 한국 문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어바인 한인학부모회 공동 주최
교사들 “많은 것을 얻었다” 평가
“한인 이민학생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이번 세미나에 참여했어요. 기대가 큽니다”
19일 시작된 어바인 교사 대상 한국문화 세미나 ‘페이스’에 참가한 한 백인 교사의 말이다.
어바인 한인학부모회(IKPA·회장 최경희)와 ‘어바인 공립학교 파운데이션’ ‘칼스테이트 풀러튼 국제학생 및 교사들을 위한 인터내셔널 리소스’(FIRST)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페이스가 어바인 에일루프 컨퍼런스 센터에서 교육구 소속 일선교사를 포함해 약 40명이 모인 가운데 시작됐다.
특히 올해로 5주년을 맞은 페이스는 여느 때보다 반응이 뜨거워 신청이 시작되자마자 단 나흘 만에 종료됐을 정도였다.
벡맨 고등학교 수학교사 낸시 맥베인은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것은 이 지역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이해력을 한층 강화해 준다”며 “한국 철학과 문화를 접함으로써 삶에 대한 교육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한인 이민학생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미국 적응력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세미나가 큰 도움이 된다. 노트가 꽉 찰 정도로 많은 것을 얻어간다”고 말했다.
이 날 페이스에서는 크레익 이하라 칼스테이트 풀러튼 대학 철학과 교수의 ‘동양철학’ 강의를 비롯해 어바인 한인 교사이자 컨설턴트인 스테파니 김씨가 ‘어린이 동화를 통한 한국 가치관 이해’, 남편 제프 김씨가 ‘한국을 이해하기 위한 10가지 필수항목’ ‘한국 역사 타임라인’ 등에 관해 강의했다.
오늘(20일)은 교사들이 한국 유명 인사들의 ‘아바타’가 되어 다른 이들에게 각 인물을 소개하는 ‘밋 앤 그릿’(Meet and Greet) 프로그램 시간이 올해 처음으로 실행되며 한인 학생들의 각종 이슈에 관해 교사들이 한인 부모들과 함께 대화의 시간을 갖는 ‘페어런트 티처 디스커션’ ‘한류 강의’ ‘미주 한인문화 교육’ 등이 21일 진행될 예정이다.
크리스틴 천 페이스 코디네이터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교육구에서 주는 특별한 메릿(merit)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교사들이 단순히 한인 문화를 이해한다는 목적아래 뜨거운 성원을 보여줬다”며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노력하려는 일선교사들의 노력에 감명을 받는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국제교류재단 LA사무소(소장 한재호) 측은 최근 3,000여달러를 들여 ‘랜드 오브 모닝캄’ ‘Good Enough’ ‘한국 어린이들이 즐겨 읽는 동화’ ‘여왕벌’ 등 한국에 관한 도서(모두 영문판)를 교사들(1명 당 12권)에게 기증하기도 했다. 학부모회 강민희 전 회장은 “이들 도서들은 클래스 룸 내에 배치돼 한국 및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좋은 도구로 사용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joh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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