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스 지역 재개발 프로젝트 중 사무실 건설 사업이 과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관계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당초 재개발 프로젝트에서 사무실이 차지하는 규모는 오는 2030년까지 4,500만 스퀘어 피트로 제한됐었다. 하지만 정부 당국에 접수한 사무실 건설 허가 요청이 벌써 이 한도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훼어팩스 카운티는 1년 전 메트로 신설 역 4곳 주변 지역에 대한 개발 계획안을 확정하면서 신규 주택 건설에 대해서는 상한선을 두지 않았으나 사무실 개발은 제한하기로 했었다. 개발 계획 원안에 따르면 타이슨스 지역은 10만 명의 직장인을 수용하고 1만7천명이 주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개발하기로 돼 있었다.
카운티 정부의 타운슨스 개발 계획 입안자들은 사무실 규모에 상한선을 둔 것은 지역 교통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이는 타이슨스 지역의 사무실 규모를 늘리더라도 지역 교통 흐름을 일단 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정책 입안자들의 생각과는 달리 상한선이 조기에 초과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어 문제다. 상한선을 둔 것이 오히려 개발업자들로 하여금 앞 다투어 건설 계획안을 제출하도록 부추기는 작용을 하고 있다. 개발업자들 측에서는 사무실 건설 상한선이 다 차기 전에 먼저 허가를 얻어두려는 심리가 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카운티 수퍼바이저회가 결정해야 할 도시 재구획 프로젝트 허가 요청서는 모두 8개나 된다. 이들 허가 요청 건은 대부분 타이슨스 지역의 자동차 딜러상과 노후화되어 가고 있는 상가들을 20~30층의 사무실 건물로 재개발하는 프로젝트들이다.
타이슨스 지역은 재개발에 상관없이 현재 약 2,700만 스퀘어 피트의 사무실 공간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승인된 사무실 재개발 규모 6백만 스퀘어 피트를 감안하면 상한선에 따라 더 건설 될 수 있는 사무실 규모는 약 1,200만 스퀘어 피트뿐이다.
현재 카운티에 접수된 사무실 건설 허가 프로젝트들만 고려하더라도 남아 있는 1,200만 스퀘어 피트를 넘어서는 1,400만 스퀘어 피트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카운티에 따르면 조만간 2~3개의 허가 요청이 또 접수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운티 당국자들은 현재 접수된 프로젝트만으로도 상한선을 크게 넘어서자 개발업자들이 최종 건설 계획을 제출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사무실 규모 상한선을 계산하자는 대안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개발업자들은 상한선 계산이 늦춰지면 건설 자금 마련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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