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고교 필수 과목으로 환경 과목이 추가된다.
주 교육위원회는 지난 주 고교 교과 과정에 환경 과목을 필수로 넣는 교과 과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앞으로 메릴랜드에서 고교를 졸업하기 위해서는 수학, 과학 등에 더해 한 과목을 더 이수해야 한다.
환경 과목을 필수 과목에 포함시킨 것은 전국에서 메릴랜드가 처음이다.
이와 관련, 주정부 교육부의 빌 레인하드 대변인은 “메릴랜드는 항상 환경 교육에 관심을 크게 가져왔다”고 밝혔다. 이번 교과 과정 개편도 이와 같은 주 정부의 관심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레인하드 대변인은 환경 과목이 필수로 포함되더라도 이로 인해 각 교육구에서 따로 추가 교육 비용이 늘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인하드 대변인은 상당수의 교육구에서 이미 환경 교육을 다른 교과목의 일부로 시켜오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각 교육에서 환경 과목 추가를 빌미삼아 추가 교육 비용을 늘려서도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정부 당국은 추가 과목 편성에 따른 예산 지원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정안에 따르면 공립학교는 여러 분야를 종합한 심도 있는 환경 교과목을 작성해 가르쳐야 한다.
레인하드 대변인은 “환경 과목을 교과 과정에 어떻게 편성할 것인지는 각 교육구가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각 교육구는 자체적으로 가르쳐야 할 내용들을 결정할 수 있는 대신 매 5년마다 주 정부 당국이 설정한 기준에 따라 심사를 받게 된다.
하지만 주 정부 당국의 기준이 아직 구체적으로 세워져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환경 과목 내용의 적절성 여부를 놓고 혼선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J.B. 제닝스(공) 주 상원 의원은 환경 과목을 가르치는 것은 지지하나 어떤 내용이 구체적으로 포함돼야 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제닝스 의원은 “주 정부가 과목 내용에 대한 기준을 설정해 놓지도 않은 상태에서 지방 교육구에 필수 과목 포함을 강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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