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 일부 도로들이 신음하고 있다.

베이지역 교통을 총괄하는 메트로폴리탄 트렌스포테이션 커미션(MTC)가 23일 공개한 ‘팟홀 리포트’를 보면 일부 지역 도로들이 과연 포장도로인가 의문할 정도로 낙후돼 있다.

MTC 관계자는 “이 리포트는 도시들을 향한 일종의 경고”라고 설명했다. “예산이 없다고 도로를 그때그때 고치지 않으면 나중 완전 재포장해야 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더 많은 예산이 들어간다”며 “MTC 조사결과 팟홀(움푹 패인 곳)이 많아 도로상태가 심각한 도시들이 대책을 세워야 된다”고 말했다.

베이지역의 9개 카운티 109개 지역을 조사한 MTC 리포트에 따르면 도로상태가 가장 좋은(Very Good과 Good 등급) 지역은 브렌트우드, 벨베디어, 더블린, 로스 가토스, 포스터 시티, 산타클라라, 산 파블로, 리버모어, 유니언시티, 그리고 콘트라코스타 카운티의 도시가 아닌 시골지역으로 나타났다.

도로상태가 가장 안 좋은(At-Risk와 Poor 등급) 지역은 콩코드, 산마테오, 팔로알토, 월넛크릭, 산호세, 샌프란시스코, 버클리, 밀브레, 오클랜드, 이스트 팔로알토인 것으로 드러났다.

MTC의 이 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오클랜드 트리뷴은 “문제가 있는 도로가 역시 베이지역의 북쪽과 남쪽 지역에 집중됐다”고 지적했으며 산마테오 카운티 타임스는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소도시들 도로상태가 가장 좋게 나왔다”고 평가했다.

<서반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