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국내외 영화ㆍ드라마 등의 촬영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중국 최대의 국영 방송 CCTV의 시트콤 드라마 ‘심수상련’이 내년 상반기 방영을 앞두고 서울 촬영 일정을 구체화하고 있다.
CCTV 채널 중 시청률이 가장 높은 드라마 채널(8번)의 프라임 시간대에 방영될 예정인 ‘심수상련’은 중국의 하숙집을 주요 배경으로 각국에서 온 유학생들이 펼치는 알콩달콩한 중국생활 이야기를 그린다.
서울 촬영이 예정된 부분은 드라마 시즌 1부의 50여회 중 3~4회 분량. 중국, 일본, 독일 하숙생들이 룸메이트의 나라인 한국을 더욱 잘 이해하고, 한류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하면서 겪는 일화가 담길 예정이다.
최근에는 영화, 드라마뿐만 아니라 인포테인먼트,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서울을 소개하는 외국 프로그램의 제작도 늘고 있다.
필리핀 최대의 미디어 기업인 ABS-CBN의 인기 다큐 프로그램 ‘레이티드 K(Rated K)’는 약 1시간 분량의 특별편을 통해 한국인과 팝 문화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프로그램을 촬영하고 지난 5월 방영했다.
지난 4월 일본의 지상파 디지털 방송국 BS11은 서울의 관광명소를 최초로 3D 카메라에 담아 소개하기도 했다.
태국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GMMtv는 태국 유명 가수이자 진행자인 레오와 팍이 진행하는 ‘웨어 투’(Where to)의 한국편을 기획, 6월 초 서울의 구석구석을 촬영하고 조만간 방영할 예정이다.
동남아에서 시작된 한류열풍이 유럽까지 퍼지면서 독일의 교양TV 방송사가 고층건물 다큐멘터리 시리즈 한국편을 촬영하는 등 유럽에서도 서울을 무대로 한 촬영이 잇따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한국판 할리우드’로 조성 중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를 영화ㆍ드라마 촬영 세트장으로 제공한다.
온라인 예약시스템을 구축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물론 각종 행정적인 업무까지 최대한 지원한다는 것이다.
시는 DMC에서 촬영이 적합한 장소를 발굴해 상세 내용과 사용 비용 등에 대한 정보(DB)를 구축해 DMC 홈페이지에서 공개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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