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식당들 메뉴 보강, 순대전문점 등은 독특한 냉면 선봬
여름철을 맞아 냉면을 찾는 고객들이 늘면서 한인 식당들은 다양한 냉면으로 고객들의 입맛을 충족시켜 주고 있다. <김지민 기자>
냉면의 전쟁이 시작됐다.
한인 식당들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물냉면, 비빔냉면 등 다양한 냉면을 내세워 치열한 고객유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일부 식당은 올해 처음 메뉴에 냉면을 추가, 한인 요식업계의 냉면 전쟁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LA 한인타운 웨스턴 거리에 위치한 ‘웨스턴 순대’는 여름을 맞아 칡냉면에 고객유치를 위한 첨병역할을 맡겼다. ‘웨스턴 순대’는 “우리 냉면은 과일과 야채로 만든 깔끔한 맛이 특징”이라고 귀띔했다.
올림픽 거리의 ‘유향순대’는 올해 처음 칡냉면을 선보이며 고객몰이에 나섰다. 업주 김정희씨는 “여름철에는 냉면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 칡냉면을 내놓게 됐다”며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식당들은 고객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톡톡 튀는 냉면 판매작전을 펼치고 있다.
‘웨스턴 순대’가 냉면을 주문한 고객들에게 맛보기 순대 혹은 떡볶이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하나의 예다. 8가에 위치한 ‘큰가마’는 비빔냉면과 물냉면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냉면 콤보로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한식당 ‘강남회관’은 개업 30주년 기념 스페셜로 물냉면과 불고기, 비빔냉면과 돼지 불고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로 여름을 맞아 특별한 맛을 찾는 고객들의 입맛을 충족시켜 주고 있다. 식당은 “냉면에 사용되는 면은 100% 손으로 뽑았다”며 다른 냉면과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소향’이 내놓은 냉면 콤보의 인기도 상종가다. 이 메뉴를 주문한 고객들은 맛이 조화를 이룬 냉면과 갈비를 함께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업소들 외에도 ‘오장동 냉면’은 평양식 물냉면과 함흥식 비빔냉면, ‘도담’은 정통 함흥식 냉면으로 여름철 고객몰이에 잔잔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식당들은 가격을 책정하는데 있어 다른 업소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이 웨이’를 외치며 고객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냉면 가격은 5.99달러에서 11.99달러까지 다양하다. 이들 식당들은 “여름에는 아무래도 냉면이 ‘효자 메뉴’로 떠오르게 마련”이라며 “앞으로 날씨가 더워지는 것과 비례, 냉면의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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