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개 지역 1,400명 참가 / 최고령 참가자 SF 노봉걸선수 사격 금1 은1
▶ 재미대한체육회 내분으로 반쪽대회로 치러져
친절체전, 경제체전, 화합체전을 대회 목표로 내세운 제16회 미주체전이 24일 오렌지카운티 소재 캘리포니아 플러튼 주립대에서 개막식을 갖고 사흘간의 열전을 펼쳤다.
양분된 재미대한체육회 사태로 당초 목표인 6,000명에는 훨씬 못미쳤지만 15개 지역 1,400명의 선수들이 지역의 명예를 걸고 멋진 승부를 자아냈다.
25일부터 본격적으로 경기가 시작된 가운데 이날 오후 9시 30분 현재 샌프란시스코가 태권도에서 금9개 은5개, 수영에서 금20개 은3개, 씨름 금2개, 레스링 금4개, 사격 금2(개인, 단체 각1개씩) 은2(개인), 볼링 금2개, 축구 동 1개 등을 확보하는 등 선전을 펼쳤다.
특히 이번대회 출전선수 중 최고령자인 노봉걸(81세)옹은 사격에서 단체전 금메달 1개와 개인전 은메달1개를 차지하는 노익장을 과시, 최고령 금메달 수상자의 영예를 안게됐다.
하지만 실리콘밸리는 태권도 금4개, 탁구 금2개, 볼링 은1개만을 차지하는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게다가 25일 워싱턴지회팀과 축구경기를 펼치던 SV청년팀의 이재혁씨가 경기도중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후송, 7바늘을 꿰메는 치료를 받는 불상사를 겪기도 했다.
한편 24일 열린 개막식에서김흥배 재미체육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체전을 통해 각주에서 살고있는 좋은 친구들을 만들고 경기를 통해 멋지고 아름다운 승부를 하기를 바란다"면서 "태양을 향해 화살을 당기는 용기와 기백을 갖고 미래에 도전하는 우리의 2세들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 권욱종 체육회장은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실리콘밸리 고태호 체육회장도 "상황은 좋지 않지만 끝까지 2세들에게 도움되고 그들이 한국인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북가주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체육회가 10개 종목에 106명의 선수를 파견했으며 SV체육회도 6개 종목에 82명의 선수단을 파견, 실력을 발휘했다.
한편 개막식에 앞서 열린 긴급 대의원회의에서는 과반수 이상인 18명의 대의원들이 참석 수영, 태권도, 배드민턴 및 레스링협회장에 대해 행사를 고의적으로 방해했다는 이유로 대의원 자격을 박탈했으며 건강상의 이유로 2번이상 대의원회의에 불참한 육상협회장도 자격을 발탁했다.
이밖에 불화로 정상적인 행사를 치르지 못하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종합점수 채점을 통한 순위를 집계하지 않기로 했다.
<오렌지카운티 이광희기자>
제16회 미주 한인체육대회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에 걸쳐 오렌지카운티에서 펼쳐진 가운데 체육회의 양분으로 인해 대회자체가 반토막 행사로 치러졌다.(선수단 전체가 입장하는 대신 지회 피켓을 들고 입장식을 거행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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