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카이 코코 마리나 센터 내에 위치한 푸드랜드 슈퍼마켓이 임대계약을 월그린스 약국체인에 빼앗기게 된 상황과 관련 300여명의 주민들이 진 워드 주 하원의원과 샘 슬롬 상원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21일 카이저 고등학교 강당에 모여 긴급회의를 갖고 주민들의 우려를 센터 관리업체에 전달키로 했다.
이날 푸드랜드의 제나이 월 CEO도 회의에 참여해 주민들의 오랜 성원에 감사를 표하며 “지난 수년간 하와이 카이에서의 영업을 계속하기 위한 노력으로 매장의 임대계약을 갱신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소재의 센터 본사 측과 협상해 왔으나 가시적인 결과를 보지 못했고 대신 새로이 입주하는 월그린 측과 서브리스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코코 마리나 센터나 월그린의 대표 측은 참가하지 않아 주민들의 불만을 가중시키기도 했다. 이날 일부 주민들은 센터 자체를 이용하지 않거나 월그린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하자는 제안을 해 이들이 가진 불만의 수위를 가늠케 했다. 그러나 다른 주민들은 센터 내 다른 업주들이 피해를 입어서는 안될 것이라는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한편 하와이 카이 푸드랜드가 문을 닫을 경우 이 곳에서 가장 가까운 수퍼마켓은 코스코 매장 인근의 세이프웨이가 유일할 것으로 예상되나 주민들은 세이프웨이 한 곳이 하와이 카이의 모든 주민들을 수용할 수는 없을 것이며 평소에도 초만원인 세이프웨이를 피해 푸드랜드에서 식료품을 사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주민들은 푸드랜드가 지역 사회와 교육기관들을 위해 많은 기부를 해 온 점 등에도 주목하며 이제는 주민들이 나서 자신들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샘 슬롬 주 상원의원은 조만간 코코 마리나 센터 대표 측과 만나 주민들의 우려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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