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전쟁 발발 150주년을 맞아 오는 7월 버지니아 매나세스에서 남북 전쟁을 재현하는 대대적인 행사가 준비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실업계에서는 수십 만 달러의 경제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 준비 측에 따르면 오는 7월 21일부터 24일까지 매나세스 첫 전투를 기리는 행사가 다양하게 열린다.
7월 21일은 1861년 남군과 북군이 첫 불 런(First Bull Run)으로 알려진 매나세스에서의 첫 전투를 벌인 날이다. 매나세스 첫 전투는 남북 전쟁 초의 주요 전투로 남군이 승리했다.
매나세스 역사협회(Historic Manassas)의 데비 하이트 씨는 이들 4일 간의 행사 기간 동안 약 15만 명의 관람객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이트 씨는 이들 중 1만5천 명은 남북 전쟁 당시의 전투를 재현하는 행사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나세스 시는 이번 행사를 위해 40만 달러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할 패리쉬 매나세스 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경제가 투자한 예산 이상의 수익을 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패리쉬 시장은 또 “행사를 관람하기 위해 온 방문객들이 숙식비와 기타 경비를 지출하게 돼 이와 관련된 세금 수입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패리쉬 시장은 또 “일부 방문객들은 행사 관람뿐만 아니라 포토맥 밀 등의 상가 등을 찾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번 행사에 기대하고 있는 경제 효과가 큼을 시사했다. 웃브릿지 인근에 있는 포토맥 밀의 경우 버지니아에서 관광객들이 두 번째로 많이 찾는 상가이다.
행사 시작을 1개월여 앞둔 현재 일부 예비 관람객들은 이미 지역에 도착해 관광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하이트 씨에 따르면 매나세스 박물관 잔디밭, 라이베리아 농장(Liberia plantation), 26에이커 규모의 캠프 매나세스 지역이 전투 재현장으로 사용된다.
라이베리아 농장은 남북 전쟁 당시 윌리엄 위어 씨와 90명의 노예들이 살았던 곳으로 남부군의 ‘P. G. T. 뷰리가드’ 장군의 지휘소로 사용된 적이 있다. 벽돌 건물인 농장 내의 라이베리아 하우스는 매나세스 1차 전투 후 부상자들을 치료하는 병원과 시체를 보관해 두는 장소로 이용됐다.
시 당국은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행사장 주변의 상당수 지역에 대해 차량 통행이나 주차를 제한할 방침이며 셔틀 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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