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일원 카운티 두 곳이 기대 수명 조사에서 전국 최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대학(University of Washington)이 최근 온라인 저널에 발표한 ‘인구 건강 척도(Population Health Metrics)’ 연구 자료에 따르면 버지니아의 훼어팩스 카운티는 2007년 남자 기대 수명이 81.1세로 전국에서 최고로 높았다.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도 남자 기대 수명이 80.7세로 전국 3위에 올랐다.
남자 기대 수명 2위은 캘리포니아의 마린 카운티로 80.8세이다.
여자 기대 수명에서는 몽고메리 카운티가 84.5세로 전국 5위를 차지했다. 훼어팩스 카운티는 83.8세로 여성들이 남성보다 오래 사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전국적으로는 8위로 분류됐다.
여자 기대 수명이 최고로 높은 곳은 플로리다의 쿨리어, 와이오밍의 테턴, 캘리포니아의 샌 마테오로 차례로 1~3위를 기록했다.
2007년보다 20년 전인 1987년 조사에서는 남자 기대 수명에서 훼어팩스 카운티는 75.4세를 기록한 바 있다. 20년 만에 남자 기대 수명이 거의 5년 늘어난 셈이다.
몽고메리 카운티는 1987년 남자 기대 수명이 74.5세였으며 20년 동안 6세 이상이 늘어났다.
1987년 여자 기대 수명에서는 훼어팩스 카운티는 80세를 기록해 20년 동안 3년 이상이 길어졌다. 몽고메리 카운티의 여자 기대 수명은 1987년 80.1세였으며 20년 뒤 4세 이상이 더해졌다.
워싱턴 일원 기타 지역도 비교적 기대 수명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알렉산드리아의 경우 2007년 여자 기대 수명은 83.6세이며 1987년의 78세에서 약 5세가 늘어났다. 2007년 알렉산드리아 남자 기대 수명은 78.3세이며 20년 전의 70.6세에 비해 거의 8세가량 높아졌다.
한편 이번 연구에 따르면 전국의 일부 카운티에서는 기대 수명이 낮아지는 사례도 조사됐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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