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 경찰노조는 13일 밤 가진 674 대 429 투표를 통해 시의회의 ‘경찰 10% 감봉’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노조 관계자들이 14일 밝혔다. 이로써 노조는 시의 ‘경찰관 156명 감원’ 움직임을 피하게 됐다고 사우스베이지역 언론이 보도했다.
경찰노조가 임금 삭감을 받아들이기로 한 데 대해 척 리드 시장과 시의회가 지난주 스스로 연봉을 먼저 삭감(본보 10일 보도)하면서 공무원 노조들과의 협상에서 도덕적 우위를 선점했기에 가능했다는 지적이다. 지난 7일 시의회는 12만7,000달러와 9만달러를 각각 받아왔던 리드 시장과 시의원들의 연봉을 11만4,000달러와 8만1,000달러로 삭감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선출직 고위관리와 경찰노조의 연봉삭감 결정에 불구하고 도시가 직면하고 있는 1억1,500만 달러 예산적자를 해소하는 데 역부족이어서 정리해고를 피했던 경찰관 156명 이외 또다른 122명이 피크슬립(해고될 수 있음을 알리는 통지서)을 발부받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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