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터(왼쪽부터)와 아다와 마조리가 피크닉을 즐기고 있다.
★★★½
영화의 앞과 뒤를 현재로 싸고 지난 50년대와 60년대의 사랑의 얘기를 서술하는 형식의 노스탤지어가 감도는 여성 취향의 로맨틱한 서사적 멜로물로 감각적이요 재미있다. 남자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달콤쌉싸름한 네덜란드산 소프 오페라인데 촬영과 연기와 디자인과 의상 그리고 특히 얘기의 중심 플롯인 이루지 못할 사랑의 두 주인공의 모습과 화학작용이 아주 좋다.
제목은 1953년 네덜란드에서 먼저 간 약혼자를 찾아 뉴질랜드로 가는 세 여자를 태우고 항해하는 비행을 뜻한다.
이들은 활발하고 적극적인 패션 디자이너 에스터(안나 드리베르)와 수줍음 많으나 매우 육감적인 아다(카리나 스멀더스)와 현모양처형의 마조리(엘리제 샤프). 셋은 비행기 안에서 즉시로 매우 가까워지는데 기내에서 이들 모두에게 은근짜를 놓는 것이 잘 생기고 신체 건강한 모험가 프랭크(발데마르 토렌스트라).
영화는 뉴질랜드에서 포도주 농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프랭크(노인 때 역 러트거 하우어)의 장례식에 이제 70대가 된 아다 등 세 여인이 참석, 과거를 회상하면서 시작되고 또 다시 현재로 돌아와 끝이 난다.
아다와 프랭크는 여행 중 뜨거운 사랑에 빠지나 아다는 이미 뉴질랜드에 가서 자기를 기다리는 극보수적 기독교인인 남자의 아기를 가진 상태. 세 여자와 프랭크는 뉴질랜드에 도착, 각기 제 갈 길로 간다.
얘기는 이 네 사람의 얘기를 골고루 하고 있지만 특히 아다와 프랭크의 사랑에 중심을 두고 있는데 아다는 아이를 낳고도 프랭크와 서신을 교환하다가 남편에게 들켜 교회 원로들 앞에서 공개 심문까지 받는다. 이어 아다는 가출, 포도원을 경영하는 프랭크를 찾아가 뜨거운 정열을 불사른다. 그러나 아다는 아이들 때문에 결국 프랭크를 포기하고 프랭크는 평생을 독신으로 산다.
한편 에스터는 신원을 밝히지 않는 남자에 의해 뜻밖의 임신을 하나 디자이너로서의 앞날을 위해 이 남자 아기를 임신을 못하는 마조리에게 준다. 그리고 마조리는 에스터로부터 절대로 자기가 아기의 어머니라는 것을 밝히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낸다. 이 두 여인과 그들의 아들 밥의 얘기가 영화의 또 다른 큰 맥을 형성한다.
배우들이 각기 개성 있는 연기를 하는데 특히 스멀더스와 토렌스트라의 콤비가 화끈하다. 아름답고 육감적인 영화로 특히 촬영이 훌륭하다. 벤 솜보가르트 감독. R. Music Box. 로열(310-478-3836), 타운센터(818-981-9811), 플레이하우스(626-844-6500), 사우스코스트 빌리지(714-557-5701), 파세오 카마리요 시네마(805-383-2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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