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불화를 겪던 남가주 거주 한인 노인이 별거중인 부인을 향해 대로상에서 둔기를 무차별적으로 휘둘러 중상을 입히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6일 새벽 5시30분께 놀웍 지역 파이오니어 블러버드와 샌안토니오 드라이브 근처 도로변에서 올해 74세의 한인 김모 할아버지가 별거중인 67세의 부인 김모 할머니(놀웍 거주)의 머리를 망치로 여러 차례 내려친 뒤 도주했다.
경찰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김 할아버지는 이날 인근 한인 교회에 새벽기도를 가던 김 할머니에게 다가가 잠시 말다툼을 벌이다 숨겨온 망치를 꺼내 김 할머니의 머리를 수차례 가격한 뒤 흰색 도요타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
이때 김 할머니와 함께 교회로 향하던 지인 2명이 김 할머니가 도로에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것을 목격하고 교회측의 도움으로 신고를 했으며 김 할머니는 두개골 일부 파열 등의 큰 부상을 입고 UC어바인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긴급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건 현장 도로변에는 김 할머니가 흘릿 핏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었다.김 할머니의 지인들에 따르면 평소 김 할아버지가 교회 출석 문제 등을 놓고 말다툼을 벌였고 폭언과 구타가 잦아 김 할머니가 가정폭력으로 경찰에 신고를 했으며 당시 김 할아버지가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