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올 기온낮고 습도 높은 날씨로
▶ 와인 업자 울상 `고품질 포도수확 차질`
올 들어 유난히 많이 내린 비로 인해 형성된 저온고습한 기후가 가주지역 와인생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노마 와인협회(SGC)의 닉 프레이 대표는 “6월은 포도 알이 형성되는 시기인데 올해는 예년과 달리 비가 많이 오고 기온도 낮아서 고품질 포도 수확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포도나무에 각종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는 것을 막기 위한 작업에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플레이서빌에서 매드로나 와이너리를 운영하는 폴 부시는 “5월 14일, 15일에 내린 서리로 재배 중인 포도의 5%가 상했다”며 “이는 작년 3%에 비하면 큰 손해”라고 말했다.
가주 와인생산자협회(CAWG)는 “올 이상기후가 미 전역의 와인 농가에 피해를 준 것은 아니지만 몬트레이, 파소로블스, 소노마 등 가주지역의 피해는 꽤 심각하다”고 밝혔다. CAWG의 존 아귀르 대표는 “하루 빨리 예년기후를 회복했으면 좋겠다”면서 “북가주지역 상공에 형성된 제트기류가 LA쪽으로 내려가지 않고 북쪽으로 물러나면 최악의 상황은 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들은 평소 비싸게 판매되는 와인을 상대적으로 싼 값에 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지역 와인 판매상은 “와인을 찾는 소비자 수요가 오히려 늘었다”며 “울트라 프리미엄 와인 등 고가와인의 가격이 많이 내려가 지난해보다 판매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신혜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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