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는 부유한 노동자, 나는 정치 노동자` 강조
▶ 정몽준 의원 대선 출마 의지 밝혀
한나라당의 잠재적 대선후보인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가 내년 12월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뜻이 있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지난 6일 북가주를 방문한 정 전 대표는 이날 산호세 온누리교회에서 가진 동포 간담회를 통해 "내년 12월 대통령 선거가 있고 이에 앞서 열릴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며 미주지역 동포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성장과정에 대해 차분하게 소개한 뒤 슬라이드를 통해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생전에 강조했던 ‘나는 자본가가 아니라 부유한 노동자’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자신을 ‘정치 노동자’라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아버지께서는 경제로 나라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한 뒤 "나는 지난 24년간 (국회의원으로) 일한 것에 대해 보람을 느껴보고자 한다"면서 정치로 나라에 기여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는 생각을 토로했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와 관련해서는 "동료의원들 중에 미국이 FTA를 먼저 통과시키면 우리도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우리 스스로 최선을 다해 FTA를 통과시키는 게 필요하고 본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최근 대학 강연에서 학생들에게 취업하지 말고 창업을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의 창업을 통해 한국에서도 이 지역에 있는 구글이나 애플, 페이스북, 트위터 등과 같은 회사들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취직도 어려운데 어떻게 창업을 하느냐라는 학생들의 질문에 내 아버님은 초등학교밖에 나오지 않으셨고 시대도 일제 강점기임에도 기백을 잃지 않고 창업을 했다고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이광희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 6일 산호세 온누리교회에서 북가주지역 한인동포간담회를 열고 대통령 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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