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미 투자유치 전초기지 ‘KOTRA LA’
KOTRA LA KBC 센터의 주차장 입구가 평일 근무시간에도 항상 닫혀 있어 방문자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지민 기자>
입구 하루종일 닫혀 있어 불편
공간도 태부족 발길돌리기 일쑤
미 서부지역 대미 투자유치 전초기지 역할을 해야 하는 ‘KOTRA LA’ KBC 센터(센터장 윤원석)에 방문자를 위한 주차 공간이 절대 부족해 자칫 투자자들이 발길을 돌리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낮시간에 주차장 출입문이 아예 닫혀져 있어 경비원이 게이트를 열어주지 않으면 방문자가 들어갈 수도 없는 실정이다.
LA 한인타운 서쪽 윌셔 블러버드와 준(June) 스트릿 교차로에 있는 KBC 센터는 지상 3층, 지하 3층 규모로 KOTRA LA를 비롯해 경기도, 충청남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부산광역시, 광주광역시 등 6개 한국 지자체 투자유치 사무소가 입주해 있고 최근에는 한국도로공사 미주법인이 새로 입주하는 등 한국 정부 기관만 8개가 한꺼번에 몰려 있다.
여기에 아프리카 국가인 케냐와 카리브 해 연안 국가인 벨리즈 영사관 등 2개 국가 공관과 NS홈쇼핑, SKD TV 방송, 여행사 등 일반 업체들도 10개 가량 입주해 있어 방문자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하 1~3층에 마련돼 있는 주차장의 수용 차량은 126대로 부족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방문자를 위한 주차 공간은 지하 1층의 8대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행사가 있을 때는 직원들이 차량을 다른 곳으로 옮겨서 수용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주차장 입구가 항상 닫혀 있다는 점. 이 때문에 사전에 방문 예약을 하지 않아 담당 직원이 주차장에 내려와서 대기하지 않으면 주차장에 들어갈 수 없다. 운이 좋아 경비 요원의 눈에 띄기라도 하면 기다리지 않고 주차장에 들어갈 수 있지만 경비 요원 1명이 건물 전체를 관리하고 있어 그러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더구나 KBC 센터 주변 거리는 고급 주택가로 거주자 우선 주차 구역으로 지정돼 이를 모르고 차를 세웠다가는 파킹 티켓을 받기 쉽다.
실제로 지난 6일 있은 ‘한미 FTA 헬프데스크’ 운영위원 위촉식 때는 자문단과 취재진들이 한꺼번에 몰려 주차장 입구가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한 참석자는 “사전에 방문 계획이 잡혀 있는데도 이렇게 주차하기 힘든데 한국 투자에 문의할 사항이 있어 KOTRA를 방문하려고 했다가 주차가 안돼 발길을 돌릴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KOTRA LA 측은 “주차장 문제에 대해서는 직원들 사이에도 지적 사항이 나오고 있지만 주차장을 개방해놓을 경우 도난 사건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있어 현재처럼 운영하고 있다”며 “다만 사전에 방문 약속을 하고 오면 직원이 나가서 주차장을 열어주는 등 운영의 묘미를 살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OTRA LA KBC 센터는 KOTRA가 지난 1990년 론을 빌려 700만달러에 구입했으며 현재는 페이먼트가 끝나 KOTRA가 소유권을 갖고 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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