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퍼티노 AMC서 17일
▶ 현빈 주연, 본보·CJ 제휴 제9탄
외로움이 묻어나는 늦가을, 운명처럼 만난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시작된다.
한국 드라마 ‘시크릿 가든’으로 시청자들 사이에 ‘현빈앓이’라는 폭풍을 몰고 온 배우 현빈과 중국 여배우 탕웨이가 주연을 맡은 영화 ‘만추(Late Autumn)’가 오는 17일(금) 쿠퍼티노 AMC극장에서 개봉한다.
현빈은 시크릿 가든에서 일명 까도남(까칠한 도시남자) ‘주원’으로 분해 매력적인 연기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탕웨이는 영화 ‘색계’로 대중에게 알려진 연기파다.
그는 외국인 배우로는 최초로 ‘만추’에서 보여준 애잔한 연기로 2011년 백상예술대상 영화 여자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만추’는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감옥에 수감된 애나(탕웨이 분)가 9년 형기 중 7년을 보내고 있을 즈음, 모친의 사망으로 72시간이라는 외출을 하면서 시작된다.
애나는 시애틀로 가는 버스에서 누군가에게 쫓기는 훈(현빈 분)을 만나면서 짧지만 애잔한 사랑을 하게 된다.
‘만추’는 밑바닥 군상들의 가슴 시린 사랑을 시애틀이라는 안개 자욱한 도시에서 찾아간다는 내용으로 큰 스토리 전개 없이 인물의 감정을 중심으로 잔잔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영화는 부자에게도, 가난한 사람에게도, 심지어는 죄인에게도 사랑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불청객처럼 불쑥 나타난다는 메시지를 차분하지만 가슴 아프게 전하고 있다.
지난 2월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포럼 부문에 초청돼 4회 상영분이 매진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한 완성도 높은 작품이다.
한편 ‘만추’는 본보와 CJ엔터테인먼트가 공동으로 선보이고 있는 ‘한국 히트 영화 상영시리즈’ 중 아홉 번째 작품으로 베이지역 한국 영화팬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상영관: AMC Cupertino 16 (10123 N. Wolfe Road., Cupertino)
<김판겸 기자>
영화 ‘만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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