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크라멘토 이정택*이용구 형제
▶ `날 수 있도록 해주신 부모님 감사합니다` 부모에 공돌려
지난 2월에 실시된 변호사 시험에서 한 집안 두 형제가 나란히 합격했다.
그 주인공은 새크라멘토에 거주하며 콜로마 히스토릭 공원 내에서 마켓을 운영하는 이광훈, 이정옥씨의 두 자녀 이정택(마이클, 33), 이용구(로버트, 27)씨 이다.
어머니 이정옥씨에 따르면 큰아들 정택씨는 이번 시험이 두번째 도전이었고, 둘째 아들 용구씨는 첫번째 도전에 합격했다.
큰아들 정택씨는 변호사의 꿈을 가지고 있진 않았지만 UCLA를 졸업하고 직장 생활을 하던 중 변호사 시험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직장에서 주는 장학금으로 사우스 웨스턴 법대에 들어갔다. 이듬해 둘째 아들 용구씨도 UC 산타 바바라를 졸업하고 형과 같은 학교에 입학했으며 정택씨는 직장 생활과 병행해 공부해 오다가 작년에 졸업을 했다. 둘째 아들 용구씨는 한학기 한과목만을 남겨둔 상태에서 경험삼아 본 시험에서 당당하게 합격해 이정옥씨는 기쁨이 두배라며 웃었다.
어머니 이정옥씨는 남편과 1975년도에 이민와 몬트레이, 데이비스에서 잠시 거주하고 새크라멘토에 온지 29년째로 접어든다며 현재 마켓은 9년째 운영해 오고 있다고 한다. 아버지 이광훈 씨가 한국에서 법 공부를 했었으나 미국으로 이민 오면서 꿈을 접었었는데 두 자녀가 아버지의 꿈을 이루어 주어 기쁘다고 했다. 특히 용구씨는 어릴 적 부모가 프랜차이즈 마켓을 하면서 이민 일세대로서 부족한 영어와 전문적인 법적 용어를 잘 몰라 어려움을 겪는 모습과 주변 대 기업의 횡포에 휘둘리는 모습을 보며 어릴 적 부터 변호사의 꿈을 키워왔었다고 한다.
이정옥씨는 형제가 어린 시절 과감하게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서 자녀들과 시간을 보내며 마음을 연 대화를 많이 나누었고, 미국으로 이민 온 후에도 아버지 이광훈 씨가 끊임없이 공부하며 여러가지 자격증을 취득 하는 것을 보여준 것이 자녀들에게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가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정택씨와 용구씨는 "이번 합격은 우리 인생의 꿈의 시작이다. 더욱 큰 그림을 그려 끊임 없이 발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렇게 날수 있도록 도와준 부모님께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에 부모인 이광훈 씨와 이정옥 씨는 "우리가 자녀들에게 바라는 것은 건강과 올바른 정신으로 사는 것밖에 없으며 끊임없는 자기 계발의 끈을 놓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말했다.
<장은주 기자>
새크라멘토에서 거주하는 한인형제가 지난 2월 실시된 가주 변호사 시험에 동시에 합격했다. 왼쪽부터 아버지 이광훈씨, 이용구씨, 이정택씨, 어머니 이정옥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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