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멘도시노서 전복따다 사망
▶ 김상철씨 악천후에 실종됐다 익사체로 발견돼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맞아 일가족과 함께 북가주 해안으로 전복을 따러갔던 LA 거주 30대 한인 남성이 강풍과 악천후에 실종됐다가 익사체로 발견됐다.
북가주 멘도시노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3시30분께 한인 김상철(37)씨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북쪽으로 약 200마일 떨어진 포트 브랙 인근 파인비치에서 다이빙 장구를 갖추고 다른 2명과 함께 팀을 이뤄 전복 채취에 나섰다가 갑자기 몰아진 높은 파도에 휩쓸렸다.
김씨와 일행 1명은 재빨리 해안가로 피신한 다른 일행 1명을 통해 구조 요청을 했고 해안경비대 수색 요원들이 출동을 했으나 김씨와 같이 고립됐던 일행 1명만 구조되고 김씨는 결국 발견되지 않았다.
셰리프국은 이후 약 23시간 동안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높은 파도와 폭풍우 등 악천후로 수색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다가 사고 3일이 31일 김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주변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메모리얼 연휴를 이용해 부인과 두 딸, 그리고 지인 가족들과 함께 LA에서 북가주 여행길에 나서 전복 채취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한 지인은 “김씨가 평소 야외 활동을 즐기는 등 건강한 모습을 보여 문제없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이런 일이 생겨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북가주 해안가는 질 좋은 전복이 대량 서식해 시즌 때면 전복 채취 인파가 몰리지만 그만큼 사고도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 실종 다음날인 30일 파인비치에서는 전복 채취에 나섰던 한 60대 남성이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사망했으며 지난해에도 전복 채취에 나섰던 사람들 중 2명이 사고로 숨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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