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의 법인화 방안에 찬성못해 내부 갈등 증폭
30일 오후 11시 15분께 서울대 학생 500여명이 현재의 서울대 법인화는 찬성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서울대 총장실을 기습 점거했다.
학생들은 "이사회에 정부 측 인사인 차관 2명을 참여시키면 애초 대학의 법인화 목표인 독립성과 자율성을 확보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현재의 안 대로 정부 측 인사가 이사회에 들어오면 교육과학기술부가 서울대의 재정 지원을 결정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대학 운영은 정부에 더욱 종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5시께 서울대 아크로 광장에 모이기 시작한 학생들은 오후 7시 20분께 참여 인원이 1천580명을 넘어서 비상 총학생회 정족수에 달했고 비상 총학생회가 성사되자 법인화 설립준비위 해체를 위한 행동 여부를 놓고 표결에 들어갔다.
1천715명에 달하는 절대 다수가 준비위 해체를 희망하자 학생회 측은 총장실 점거, 국회 앞 촛불집회, 동맹휴업의 3가지 안을 내놨고 2차 투표에 참여한 학생 1천327명 중에서 1천210명이 총장실 점거를 선택했다.
오연천 서울대 총장은 이날 오후 늦게 퇴근했고 점거 당시 총장실에 없는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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