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원두 선물가격이 계속 상승하면서 스타벅스 등 커피 소매업체들도 지속적으로 커피 값을 올리고 있다.

커피 값이 하루가 멀다 하고 오르고 있다. CNN 머니는 원자재와 곡물 값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커피원두 역시 뛰면서 포저스, 던킨 도넛 등을 휘하에 둔 JM 슈머커와 스타벅스 등이 커피 값을 또 다시 일제히 인상한다고 26일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오는 7월16일부터 미국 내 매장의 커피 값을 평균 17% 인상한다고 25일 밝혔다. 스타벅스가 미국 매장 커피 값을 올리기는 지난 2009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슈머커도 지난해 이후 4번째로 커피 제품 값을 평균 11% 인상한다고 이번 주 밝혔다.

또 다른 커피 메이커인 그린 마운틴도 지난 3일 제품 값을 평균 10% 인상했으며 크래프트 푸드도 지난해 10월 이후 커피 값을 3차례에 걸쳐 모두 43% 올렸다.

CNN 머니는 이같은 커피 값 인상은 지난 12개월 사이 아라비카 커피원두가 선물계약 기준으로 99%나 상승했으며 파운드당 7월 계약분도 2.65달러까지 치솟는데 기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CNN 머니는 이처럼 커피 값이 잇따라 인상됨에도 불구하고 커피 매니아들의 소비는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국제커피협회(ICO) 분석을 인용, 전 세계 원두커피 소비가 지난해 60kg짜리 백으로 1억3,400만개를 기록하면서 2009년에 비해 2.4% 증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