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재개발 공사가 시작되는 윌셔 그랜드 호텔이 오는 12월31일 문을 닫는다.
초대형 주상복합 프로젝트로 재개발되는 윌셔 그랜드 호텔이 공사 착공을 위해 오는 12월31일로 문을 닫는다.
윌셔 그랜드 호텔 크리스 박 부사장은 “내년 초 재개발 공사가 시작되면서 호텔 영업은 올해 말로 종료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952년 문을 열어 59년 동안 LA 다운타운 지역의 랜드마크로 군림했던 45층, 650개 객실의 대형 호텔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한 때 시정부의 지원이 없으면 호텔 폐쇄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됐던 윌셔 그랜드는 지난 3월 시의회가 만장일치로 세금면제 등을 포함한 호텔 개발안을 통과시키면서 재개발이 확정됐다. LA시는 앞으로 25년 동안 최고 7,900만달러의 호텔 숙박세를 면제해 주는 방침을 세웠다.
또한 그동안 걸림돌이 됐던 노조 측과의 합의가 지난해 말 마무리되면서 프로젝트의 진행이 빨라지고 있다. 윌셔 그랜드 호텔은 노조원에 대해 퇴직을 원하는 경우 근무연수 당 일정액(1,200달러선)을 계산해 퇴직금을 지급하고 일정기간 건강보험료도 지급키로 했다. 오는 2015년 재개발 공사가 끝나면 노조원들은 원할 경우 공사 전의 모든 혜택과 직위를 그대로 부여한다는데 합의한 바 있다.
12억달러의 예산이 투입돼 초고층 트윈타워 형태의 건물이 준공되는 이 프로젝트가 예정대로 내년 초 착공돼 2015년께 완공되면 다운타운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또 7,000개의 공사관련 일자리와 5,000개의 건물 운영관련 일자리도 창출되게 된다.
<백두현 기자>
doopae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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