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림받던 차에서 점유율 10% 돌파… 도요타도 제쳐
현대차 미 진출 25주년
미국시장에서 한때 싸구려 차의 대명사로 굴욕을 당했던 현대기아차가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빅 3’으로 등극한다. 지난해부터 미국 시장에서 한국차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현대기아차가 5월 자동차 시장에서 ‘꿈의 시장 점유율’이라고 하는 1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요타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3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자동차 전문매체인 트루카닷컴(www.truecar.com)은 현대기아차의 5월 미국시장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3.4% 늘어난 11만5,434대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은 10.9%로 GM과 포드에 이어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4월 10만8,828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9.4%로 6위를 차지했었다.
전 세계 자동차 업계는 “현대기아차가 미국 시장 진출 25년만에 크라이슬러, 벤츠와 BMW, 도요타 등을 제치고 수입 자동차 브랜드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며 찬사와 함께 경계의 눈초리를 함께 보내고 있다.
트루카닷컴은 “현대기아차의 상승세와 일본 지진 여파에 따른 혼다와 도요타의 부진으로 현대기아차가 5월 판매순위에서 3위에 랭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면서도 “현대기아차가 지난 10년간 일관되게 추진해온 ‘품질 제일’의 목표가 찬란한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루카닷컴은 또 “현대기아차가 제대로 된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지 못했다면 이같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을 것”이라며 “일본차의 공급 부족은 6월에도 지속될 것이며, 하반기에 들어서야 정상을 되찾게 될 것이기 때문에 현대기아차의 신장세가 올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트루카닷컴은 혼다(애큐라 포함)의 5월 판매량을 지난해 5월보다 20.7% 하락한 9만2,889대로, 도요타(렉서스 포함)는 32.8% 급락한 10만9,416대로 각각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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