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억달러 미지급
캘리포니아주 보험국 등 관계당국은 메트라이프 등 보험회사들이 생명보험 가입자가 사망했을 때 그의 유가족에게 건네줘야 하는 보험금 지급을 고의적으로 미루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주 관계당국은 생명보험 가입자가 숨졌음에도 불구, 보험회사들이 지급하지 않고 있는 생명보험금이 전국에서 10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산됨에 따라 보험회사들의 보험금 지급 관행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 같은 미지급 생명보험금 가운데 캘리포니아주에서 숨진 생명보험 가입자 유가족들이 받아야 할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특히 주 관계당국은 일부 보험회사들은 가입자가 숨진 것을 알고도 그의 유가족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불하지 않고 있으며, 보험료를 지불하면서 축적된 현찰 가치를 이미 사망한 가입자의 보험료로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존 치앵 캘리포니아주 재무관은 23일 “우리는 보험회사들이 고객들이 생명보험에 가입했을 때 그들과 했던 약속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여부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치앵 재무관과 데이브 존스 주 보험 커미셔너는 메트라이프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이례적인 조사 청문회를 가졌다. 청문회에서 존스 커미셔너는 보험 조사관들에게 메트라이프와 주 보험국으로부터 영업 라이선스를 얻은 다른 9개 주요 생명보험회사의 보험금 지급 과정에 대해 조사를 실시할 것을 지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트라이프의 부사장 토드 카츠는 “우리 회사의 가장 큰 책임은 고객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며 “메트라이프는 숨진 생명보험 가입자 유가족에 대한 보험금 지급을 꾸물거리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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