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버클리에서 한국 미술사를 강의하던 김성림씨(38)가 동부 아이비리그 대학인 다트머스대학(Dartmouth College)의 한국학 교수로 부임하게 됐다.
김성림씨는 오는 9월에 시작하는 가을학기부터 다트머스대학교 미술사학과 소속 교수로서 한국 문화와 미술사,식민지사,유학을 통해본 조선시대등 4개 과목을 강의한다. 버클리대학 미술사학과 사무실에서 18일 기자와 인터뷰를 가진 김성림씨는 “다트머스대학의 인문학 교수 공개 모집에 응모하여 교수로 임명이 결정됐다”면서 “동부의 명문대학에서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가르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성림씨는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한 버클리대학의 첫 한국미술사 강의도 연일 학생들로 강의실이 가득 차는등 높은 인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한국 미술사 전공의 테뉴어 받은 교수가 있는곳은 UCLA 한곳 뿐이라며 동부에 가서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켜 다트머스 대학이 한국 미술과 문화의 중심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특히 그는 대중문화로 시작한 한류가 학문적으로 자리잡도록 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7월말 버클리를 떠날 예정인 김성림씨는 아이비 리그 사상 처음인 김용(Jim Yong Kim) 총장이 있어 더욱 자랑스럽고 한국학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다트머스대학 교수로 부임하게 된 김성림씨는 선화예고 2학년때인 1990년 미국으로와 1996년 버클리대학을 졸업했다. 이어 캔사스 대학에서 미술 사학(Art History)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다시 버클리 대학으로 돌아와 ‘조선시대말기와 식민지시대 중인들의 미술사적 기여’를 연구하여 2009년에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본래 동양화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김성림씨는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트 뮤지움의 어시던스 큐레이터로 5년간 일하면서 한국 유물 도록과 고려전등 특별전 책자 발간등으로 미국속에 한국 문화 예술을 알리는데도 기여 했다.
<손수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