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에나팍 신임 경찰국장 코리 시아네즈
▶ 지역별 책임자 둬 치안·커뮤니티 총괄케
코리 시아네즈 부에나팍 신임 경찰국장이 한인과의 유대관계를 강조하고 있다.
코리 시아네즈 신임 부에나팍 경찰국장(53). 그는 부에나팍 경찰국에서만 21세부터 지금까지 32년간 일해 온 그야말로 경찰국 터줏대감이다.
지난 3월10일 취임한 시아네즈 경찰국장은 한인 커뮤니티와의 유대관계 강화를 위해 ‘스킨십’을 통해 ‘신용’을 쌓아나갈 생각이다. 그는 각종 한인 행사에 빠지지 않는데 최근 부에나팍 시청에서 열렸던 한인 미술전시회 참관은 물론, 경찰국 회의실에서 열리는 이 지역 비즈니스 및 한인 인사 모임에도 참석해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시아네즈 국장은 한인들과의 잦은 만남을 ‘디파짓’으로 비유한다. 그는 “세월이 바뀌었다. 부에나팍은 이전에는 백인 위주의 도시였으나 이제는 한인들을 비롯해 주로 다민족이 구성된 도시가 됐다”며 “이제는 경찰이 한인 문화를 이해하고 빨리 숙지해야 한다. 한인들을 만날 때마다 ‘신용’이라는 가치관을 쌓아놓으려 한다”고 말했다.
시아네즈 국장은 부에나팍 경찰국 내 ‘지역 치안 책임시스템’(Geo-graphical Responsibility System)을 적극 활용, 한인 커뮤니티와 적극적인 유대관계 강화를 이뤄나갈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부에나팍 ‘북부’(오렌지도프 이북), ‘센트럴’(오렌지도프-클레센트 애비뉴), ‘남부’(크레센트 애비뉴-세리토스)에 책임자를 임명, 해당 지역의 치안, 순찰업무, 커뮤니티 관계를 총괄하게끔 하는 지역 책임제다.
시아네즈 국장은 “각 지역 책임자가 커뮤니티와 직접 만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다”며 “책임자를 비롯해 이하 경관들의 주인의식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계속되는 시 예산삭감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으나 ‘프로액티브 스타일’ 전략으로 범죄예방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프로액티브 스타일 전략은 범죄유형을 미리 파악해 인근 주민 및 비즈니스들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방법. 그는 “시 예산삭감에도 불구, 경찰병력 증원에 나설 것”이라며 “고지능 범죄를 대처하기 위한 경찰의 ‘하이 테크놀러지’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아네즈 국장은 “한인들은 경찰이 언제나 오픈돼 있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한다”며 “한인 비즈니스, 은행 등과 함께 범죄예방에 앞서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79년 부에나팍 경찰국에 입문한 그는 가든그로브 출신으로 로스알라미토스 고교를 졸업한 후 2년 뒤에 경찰에 지원했다고 한다. 순찰경관, 수사관, 절도과 및 살인과 수사관, 내사과, 워치 커맨더 등을 거쳐 지난 6년여 간 부에나팍 경찰국 캡틴으로 근무했다. 한국음식 갈비를 즐기며 최소 한 달에 한번은 한국 음식점을 찾는다고 한다. 모터사이클 매니아이기도 하다.
<이종휘 기자>
joh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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