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대지진 돕기 성금 본보에 접수된 성금중
▶ 기아대책 접수분 1만 4,060달러 9일 전달 / 자원봉사자 3명 18일부터 일주일 일본방문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지진·해일로 고통 받는 일본 이재민을 돕기 위한 북가주 한인들의 정성이 한가득 모였다.
본보를 통해 지난 3월15일부터 접수된 ‘일본 대지진 피해자 돕기’ 성금 중 서부기아대책기구(이사장 김용배 실로암 교회 담임목사)의 접수분 1만4,060달러가 9일 전달됐다.
이날 강승태 지사장은 본사를 방문한 김용배 이사장과 민찬식(샬롬교회 목사) 사무총장에게 “북가주 한인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있는 ‘사랑의 성금’이 일본 지진 피해자들에게 잘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소중한 성금을 일본기아대책본부에 직접 전달할 계획”이라며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일본 대지진 피해자 돕기에 동참해준 한인들과 창구 역할을 해준 한국일보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성금을 보내준 한인들에게 일일이 감사 편지와 세금공제 혜택시 필요한 영수증도 보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민찬식 사무총장과 자원봉사자 2명은 이달 18일 자비를 들여 일본을 방문, 일본기아대책본부에 성금을 전달하고 일주일간 피해지역인 센다이에 머물면서 함께 봉사를 펼칠 예정이다.
이들은 식사, 담요, 옷가지 등 생필품 전달 및 지진·해일로 인해 폐허가 된 도시의 건물 잔해와 쓰레기를 청소하는 봉사를 하게 된다.
서부기아대책에 따르면 요한동경교회 소속 38개 한인교회 등이 나서서 현재 피해지역에서 봉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 사무총장은 “현지 소식통에 의하면 ‘방사능 피해를 우려해 봉사자들이 떠나고 있어서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우리가 봉사하는 지역은 방사능에서 안전한 주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서부기아대책은 국제적 NGO인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회장 정정섭) 소속으로 지난해 1월 설립돼 아동결연사업과 구호활동 등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비영리 봉사단체다.
지난 아이티 지진 참사 때도 10개 교회에서 7,000달러를 모금해 전달하고, 직접 현지에서 구호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일본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봉사자로 참여하고 싶은 한인은 김용배 목사 (510)468-5999로 연락하면 된다.
<김판겸 기자>
9일 강승태(왼쪽) 지사장이 본보를 방문한 서부기아대책기구 김용배(가운데) 이사장과 민찬식 사무총장에게 ‘일본 대지진 피해자 돕기’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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