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의자 예맨 여권 소지, 테러 여부 수사중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비행기에서 한 남성이 난동을 부리며 기장실로 진입하려던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
공항당국에 따르면 8일 밤 시카고-SF구간을 비행하던 아메리칸 에어라인 소속 항공기에 탑승했던 발레호 거주 라게 알무리시(28)가 SF국제공항(SFO) 도착 30분전 갑자기 고함을 지르며 기장실 문을 두드리는 등 난동을 부렸다.
승무원은 이날 알무리시가 자리에서 일어나 1등석과 화장실을 지나자 자리에 돌아가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그는 이를 무시하고 기장실 문을 주먹으로 치는 등의 이상한 행동과 함께 아랍어나 남동 아시아로 추정되는 언어로 소리를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알무리시는 승무원과 2명의 탑승객에 의해 제압당한 채 플라스틱 수갑에 채워져 의자에 앉혀졌다 오후 9시 12분경 SFO공항 도착 후 경찰에 인계됐다.
용의자는 예맨 여권과 캘리포니아 ID카드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알무리시가 테러와 연관이 있는지는 여부와 왜 기장실 문을 열려고 했는지 등이 아직 확실치 않다며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판겸 기자>
비행기 안에서 난동을 부리던 라게 알무리시가 스튜어디스와 승객들에 의해 진압되는 당시 사진이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있던 승객 앤드류 와이씨에 의해 촬영돼 당시 급박했던 순간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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