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체성 회복 방법으로 국적취득 선택
▶ 로체스터대 엘리나 김 교수 버클리대 강연
“지난 몇 년 새 해외 한인 입양인들의 한국국적 취득이 늘고 있습니다.”
로체스터 대학(University of Rochester)의 엘리나 김 인류학과 교수는 4일 UC버클리 동아시아센터에서 가진 한국의 입양에 대한 강연에서 해외입양인들이 정체성 회복의 한 방법으로 한국국적을 취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올 4월19일 기준으로 13명의 미국, 벨기에 등에 거주하는 해외 한인 입양인들이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시민권을 버리고 한국국적을 취득했다.
그는 “한국의 해외입양은 한국전쟁 이후 전쟁 고아의 증가 등으로 인해 1950년대부터 시작됐다”며 “50-60년대는 전쟁과 가난으로 인한 해외입양인 시작된 시기”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70-80년대가 한국의 해외 한인입양이 가장 많았던 기간으로, 경제발전에 총력을 기울이던 당시 상황과 맞물리면서 상대적으로 고아나 고아원 등에 대한 사회적 지원 등이 부족한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입양은 기독교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며 기독교 정신을 내세우며 1960년에 설립, 입양 및 미혼모 지원 사업 등을 펼치고 있는 ‘홀트아동복지회’를 예로 들었다.
이날 강연에는 샌프란시스코 한인입양인협회 홀리 춘향 베컴 회장과 입양인 출신으로 베이지역에서 타큐멘터리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는 디안 볼쉐이 임씨 등도 참석했다.
<김판겸 기자>
로체스터 대학의 엘리나 김 교수가 4일 UC버클리 동아시아 센터에서 해외한인입양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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