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주요 은행들이 ‘인터체인지 수수료’(interchange fee)를 하향조정하려는 연방 준비제도이사회의 움직임에 대한 반발로 소비자들을 볼모로 내세우고 있다.
최근 데빗카드 일회 사용액을 50달러로 제한하거나 크레딧카드 소지자들이 카드부채를 제때 내지 않을 경우, 카드부채 잔고에 최고 30%에 가까운 높은 이자율을 적용하는 은행들이 늘고 있다.
‘인터체인지 수수료’는 소매업체가 제품을 구입한 고객들이 데빗카드로 지불할 때마다 거래은행에 지불하는 수수료로 업체들은 현재 거래 당 평균 44센트를 지불, 은행의 중요한 수입원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준비제도이사회는 오는 7월21일부터 이 수수료를 거래 당 12센트로 내리는 안을 제안, 엄청난 수입 감소가 예상되는 은행들이 이를 만회하기 위해 소비자들의 지갑을 훔치려는 묘안을 짜내고 있다.
HSBC 은행은 지난 3월부터 자동 현금인출기를 사용하는 비고객들에게 3달러의 수수료를 받기 시작했는데 이는 종전보다 40% 정도 오른 금액이다.
전국 최대 크레딧카드 발급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달 28일 카드 부채를 제때 갚지 않는 고객들이 소지한 카드부채 잔고에 대해 최고 29.99%의 이자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은행은 페이먼트가 연체된 카드부채 잔고에 적용할 이자율에 대해 카드 소지자들의 신용기록에 따라 차등을 둘 예정이며 오는 6월25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들 은행 외에도 JP 모건체이스 은행은 소지자들이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데빗카드 금액을 50달러 혹은 100달러로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황동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