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우리마켓 리틀도쿄 매장에서 흑인 여성 고객들이 봉지에 담긴 김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김지민 기자>
‘우리마켓’조사
한인 마켓에서 다른 커뮤니티 고객들이 샤핑카트에 가장 많이 담는 제품은 김, 김치, 라면, 두부, 소주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마켓 리틀도쿄 매장에 따르면 이들 제품 전체 판매량 가운데 일본, 중국인 등 다른 커뮤니티 고객들이 구입한 비율이 제품에 따라 20~50%에 달하고 있다.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지리적인 배경 때문에 아시안 고객의 발길이 빈번한 인터내셔널 마켓으로 연착륙하고 있는 이 매장은 지난 3개월 동안 품목 별 고객들의 구입 현황을 조사, 이 같은 결과를 얻어냈다. 매장을 찾는 전체 고객 가운데 비한인 고객이 차지하는 비율은 60%를 상회, 한인 보다 조금 많은 편이다.
매장은 지난 3개월 동안 일주일 평균 3팩의 한국산 도시락 김이 24개 담긴 상자 20~30개를 판매했는데 이들 중 일본인 고객이 50%를 구입했다.
비한인 고객들의 라면 구입도 꾸준한 편으로 이 기간 컵라면을 구입한 중국인, 베트남인, 멕시코인 등 비한인 고객의 비율은 30%를 기록했다. 또한 김치에 대한 일본인 고객들의 수요도 점진적으로 증가, 전체 김치 판매량 가운데 일본인 고객들의 구입 비율이 20%를 넘어섰다.
매장은 “김의 경우, 세일 품목으로 내놓으면 전량이 판매될 정도로 일본인 고객들 사이에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김뿐만 아니라 두부, 새우깡 등 스낵, 소주, 고구마 등 야채에 대한 비한인 고객들의 구입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다만 생선을 사가는 비한인 고객들도 적지 않았지만 지난 3월 쓰나미와 대지진이 일본을 엄습한 이후 생선 판매량은 크게 줄었다.
매장의 브라이언 민 제너럴 매니저는 “우선 가격이 저렴한 것이 주요 요인이겠지만 한류 바람이 아시안 커뮤니티를 위시해 주류사회로 확산되면서 한국산 식품에 대한 비한인 고객들의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는 별도로 한인 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영어와 중국어로 간단하게 제품 설명이 쓰인 된장이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갤러리아마켓 LA 한인타운 매장의 존 윤 매니저는 “된장을 구입하는 중국인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고 귀띔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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