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이 미군의 기습 공격으로 숨지는 과정에서 알-카에다 2인자인 아이만 알-자와히리의 배신행위가 있었다고 사우디아라비아 일간 알-와탄이 5일 보도했다.
알-와탄은 익명의 지역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사우디 아라비아 출신인 빈 라덴과 이집트 출신인 자와히리 사이에 불화가 있었고, 내부적으로 권력 다툼이 점증하고 있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미국이 빈 라덴의 은신처를 파악하는데 단서를 준 빈 라덴의 ‘연락책’이 실제로는 자와히리의 수하였으며, 이 연락책의 국적도 쿠웨이트가 아닌 파키스탄이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신문에 따르면 알-카에다의 `이집트 분파’는 2004년부터 조직 전체의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애써 왔으며, 현재는 사실상 알-카에다를 이끌고 있다.
이와 관련, 알-와탄은 자와히리의 분파가 빈 라덴에게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국경지역을 떠나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의 은신처에서 머물도록 강요했다고 밝혔다.
또 알-카에다 수뇌부 중 자와히리와 마찬가지로 이집트인인 사이프 알-아델이 이란에 머물다가 모국으로 돌아간 지난해 가을부터 이집트 분파가 빈 라덴을 제거하기 위한 계획을 꾸미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리야드 AFP=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