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등 맞물리며 촉각
최근 한인은행가가 인사설로 술렁이고 있다.
일부 은행들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직원들을 이미 줄였거나 앞으로 줄일 계획이고 최근 연이은 행장 교체 등으로 후속 인사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나라와 중앙은행의 경우 향후 합병과정에서 조직 개편과 통폐합에 따른 상당 수준의 인사를 예고하고 있어 양 은행 직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부 은행의 경우 올 1분기부터 실적이 본격적인 개선세로 돌아섬에 따라 영업망 강화 차원에서 타 은행 직원의 스카웃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에 대한 기대반, 우려반의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올해 들어 윌셔, 중앙, 새한, 커먼웰스 비즈니스, US메트로 등 무려 5개 은행의 행장이 부임한 것도 이같은 인사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인 은행권의 경우 행장이 새로 부임할 경우 이전 은행에서 함께 일했던 ‘자기 사람’들을 스카웃하는 관행이 유독 심한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도 후속 인사가 예상된다.
한인 은행권에서는 유재환 윌셔은행장과 조앤 김 커먼웰스 은행장, 김동일 새한은행장의 부임에 따른 조직개편과 구조조정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윌셔은행의 경우 지난 3월 조직 통폐합을 골자로 하는 구조조정을 통해 전체 직원의 5%에 달하는 20여명을 감원했으며 은행은 추가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조앤 김 전 윌셔은행장이 행장으로 부임한 커먼웰스 비즈니스은행도 행장 부임에 따른 후속 인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 달 김동일 행장이 감독국 승인을 받은 새한은행의 경우 이사회가 조직 쇄신 차원에서 외부에서 능력 있는 간부들을 영입, 경영진을 강화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1분기를 기점으로 은행들의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가 뚜렷해지면서 은행마다 경영진 쇄신 및 외부 직원 영입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앞으로 경제 회복과 함께 경영환경이 개선되면 고용시장도 지난 수년간의 고용주(은행) 마켓에서 고용인(직원) 마켓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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