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내 콘도 시장이 가격 인하, 인센티브 마케팅 등으로 긴 불황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민 기자>
LA 한인타운의 콘도시장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신용위기 사태 후 침체기를 겪던 타운 콘도시장이 최근 신축 콘도를 중심으로 거래가 꾸준하다. 타운 업계에 따르면 타운 콘도 거래량은 2009년 450여채에서 지난해에는 520여채로 15% 증가했으며 올 들어서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가격 하락 실수요 늘며
신축물량 중심 거래 꾸준
타운 콘도시장이 비교적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는 완공된 지 1~3년 신축 콘도를 중심으로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도 주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이들 신축 콘도 중에는 모기지 융자에 대한 채권에 해당되는 노트매각이나 개발업자가 숏세일을 통해 판매에 나서면서 처음 분양가격에서 20~30%나 내린 점이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분양이 완료된 올림픽가 한 신축콘도의 경우 개발업자가 숏세일로 매각하면서 1~2년 전 40만달러 하던 가격을 30만달러대로 인하하기도 했다.
‘ATM 부동산’의 잔 최 대표는“가격이 바닥을 친 상황이라 마켓이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낮은 이자율과 가격이 바이어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콘도별로는 6가와 뉴햄프셔에 위치한 고급 주상복합 콘도미니엄 ‘서밋 온 식스’가 최근 분양을 완료했으며 6가와 켄모어 애비뉴에 있는 ‘켄모어 타워’는 지난해 9월부터 2차 분양을 시작해 6개월 정도 지난 현재 대부분이 판매됐다.
서밋 온 식스는 예전 사무실 건물에서 주상복합 콘도미니엄으로 개조된 11층짜리 건물로 2008년 6월부터 분양에 나서 약 2년6개월 만에 분양을 마무리했다.
이 콘도미니엄 분양에 관여했던 한인 부동산세일·마케팅업체 박&어소시에이츠는 최근 “서밋 온 식스의 96유닛이 모두 팔렸다”며 “한때 찬바람이 불던 타운 콘도미니엄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고 전했다.
켄모어 타워 분양을 담당했던 루시아 성 디렉터는 “트와이라이트 오프닝 하우스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가간 것이 순조로운 분양을 이뤄낸 요인”이라며 “타운 내 새로 지은 콘도가 많이 없는 것도 분양이 쉬웠던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기존 콘도의 경우도 가격은 내렸지만‘3가 학군’등 한인들이 선호하는 입지의 경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리는 형편이라 매물로 나오면 거래는 활발한 편이다.
한인타운 콘도 전문 ‘원 프라퍼티’의 대니얼 리 에이전트는 “아파트 렌트와 비슷한 수준으로 콘도를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택 구입으로 돌아서는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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