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투명하다. 하지만 이 물을 냉장고에 넣고 얼리면 하얀색을 띠는 얼음이 된다. 왜일까.
그 이유는 공기에 있다. 실제 물속에는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공기가 녹아 있다. 물고기들이 수중에서 숨을 쉴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데 액체(물)와 달리 고체(얼음)는 기체를 함유하고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물이 어는 과정에서 공기가 작은 기포들을 형성하게 된다. 바로 이 공기 기포가 얼음 속에 갇혀 빛을 산란시킴으로서 얼음이 흰색을 띠는 것이다. 돋보기로 얼음 속을 살펴보면 이렇게 갇혀 있는 공기 기포들의 모습을 명확히 볼 수 있다.
특징적인 사실은 얼음의 외곽보다는 중심부에 유독 이 기포들이 집중돼 있다는 것이다. 이는 물이 바깥쪽부터 안쪽으로 얼어붙는다는 점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물속에 녹아 있던 공기들이 점점 중앙부로 모여들다가 결국 빠져나가지 못하고 공기방울 형태로 맺히게 되는 것. 즉 평범한 물을 그대로 얼리면 공기의 함량에 따라 색상의 농도에 다소 차이가 있을 뿐 예외 없이 흰색의 얼음이 만들어진다.
얼음 조각에 쓰이는 크고 투명한 얼음의 경우 물을 계속 휘저어 주는 방식으로 용존 공기를 빼내면서 얼리기 때문에 맑고 깨끗한 모습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일반 가정에서도 이처럼 투명한 얼음을 얻을 수 있다. 수돗물이나 생수를 펄펄 끓였다가 식힌 뒤 얼리면 된다. 그러면 물속의 공기가 모두 빠져나가 투명한 얼음이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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