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종 악재 극복 다우 4% 급등.. 3년만에 최고
미국의 주식 투자자들에게 4월은 `잔인한 계절’이 아니라 올해 최고의 달이었다.
주가가 그동안 발목을 잡던 각종 악재를 극복하고 올 들어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한 달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90.81포인트(4%) 급등해 지난 2008년 5월 이후 약 3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이제 다우지수는 2007년 10월의 최고치 기록과 비교할 때 불과 10%도 남지 않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특히 미 증시의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 2000’이 865.29로 역대 최고 수준까지 올랐고 다우존스 운송평균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 미국의 경제상황을 보여주는 양 지수가 나란히 최고치로 올라섰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부진을 면치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이처럼 활황세를 보이는 것은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 호전이라는 펀더멘털(기초 여건)에 다시 주목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월스트릿 저널이 분석했다.
지난달까지 S&P 500지수 편입 종목 중 320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73.1%가 애널리스트의 사전 예상치를 넘어섰으며, 전체적으로 올 1분기 기업들의 순익은 작년 동기보다 22%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더구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차 양적완화 조치를 조기 종료하지 않고 예정대로 6월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는 등 투자심리도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달러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과 기업들이 원가상승의 부담을 가격 인상으로 만회할 수 있을지 등은 여전히 시장의 관심거리다.
에버코어 웰스 매니지먼트의 빌 본 분석가는 "기업실적을 위협하는 최대 요소는 비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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