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학자 설문… “배럴당 150달러 되면 침체”
갈수록 회생 기조가 견고해지고 있는 미국 경제를 또 다른 침체에 빠지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변수는 유가 급등인 것으로 경제 학자들이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P가 뉴욕 월가와 기업 및 학계의 경제학자 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6일 결과를 공개한 최신 분기 조사에 따르면 미 경제는 지난 1분기 2.2% 성장한 데 이어 이번 2분기에는 3.2%, 오는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3.4%와 3.5%로 갈수록 성장 폭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됐다.
실업률도 현재 8.8%인 것이 연말까지 8.4%로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연말 실업률은 불과 3개월 전까지만 해도 8.9%로 전망됐음을 AP는 상기시켰다.
또 올해 미 기업이 210만명의 고용을 창출해 지난해의 94만명의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다수의 경제학자들이 내다봤다.
반면 소비는 3개월 전 조사 때보다 크게 둔화해 올해 2.8%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이 수치도 지난해의 1.7% 증가보다는 확대된 것 임이 지적됐다. 인플레는 올해 2.8%로 에너지와 식품 값 강세에 크게 영향을 받아 지난 분기 조사 때보다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학자들은 2년여된 미 경제회생의 탄력이 갈수록 견고해지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중동 소요와 일본의 대지진, 쓰나미, 원전 위기에도 잘 버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현 시점에서 미국 경제의 회생을 가로막을 수 있는 유일한 요소는 유가 급등이라면서 배럴당 150달러가 되면 또 다른 침체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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