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은행이 부실대출 정리작업에 따른 비용 급증으로 올 1분기에 5,000만달러가 넘는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
윌셔은행의 지주사인 윌셔뱅콥이 25일 발표한 2011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1분기 손실은 5,211만달러(주당 -1.77달러)에 달해 지난해 전체 손실규모 3,840만달러를 능가했다.
윌셔은행은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부실대출 정리작업을 올 1분기에도 강력하게 추진하면서 대손충당금 전입비용과 손실처리 비용이 급증한 것이 손실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올 1분기에만 추가로 대손충당금으로 무려 4,480만달러를 전입, 총 대손충당금 규모가 전체 대출의 5.02%에 달하는 1억1,480만달러로 늘었다.
부실대출 손실처리 비용도 1분기에 4,170만달러를 기록했고 추가 세금비용 3,810만달러를 1분기에 반영한 점 등이 대규모 손실의 주요 원인이다.
총대출 대비 부실대출 규모도 지난해 4분기 3.06%에서 올 1분기에는 3.50%로 늘었지만 적극적 부실대출 정리작업에 힘입어 전년 동기의 4.34 %에 비해 0.84%포인트 감소했다.
손실 급증으로 은행의 총 자산규모도 급격히 감소, 1위에서 나라와 한미에 이은 3위로 내려앉았다.
1분기 총자산은 27억8,910만달러로 전 분기 29억7,053만달러, 전년 동기 34억5,929만달러에 비해 각 6.1%, 19.4% 감소했다.
유재환 행장은 “장기적 안정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 강력한 부실대출 정리작업이 불가피하다”며 “그러나 순이자마진이 2010년 1분기의 3.72%에서 올 1분기에는 4.53%로 상승하는 등 기본적 수익구조는 탄탄해 부실대출 정리가 마무리되면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6일 윌셔은행 주가는 전일대비 무려 19%(98센트)나 폭락하면서 4.08달러에 마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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