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년 4월 18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대지진이 발생한지 올해로 105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18일 마켓과 커니 스트릿 교차로에 위치한 로터스 파운틴(분수대)에서 에드 리 시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와 당시 생존자 1명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리 시장은 기념사에서 “매년 열리는 기념식은 언젠가 발생할 대지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데 오늘날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1875년에 세워진 로터스 파운틴은 대지진이 일어난 후 헤어진 가족과 친구들이 만나는 장소로 이용된 이후 해마다 거행되는 기념식 장소로 활용돼 왔다.
로터스 파운티 행사가 끝난 뒤 참석자 일부가 1906년 당시 의상을 입고 유니언 스퀘어에 위치한 ‘레프디 오둘스’ 레스토랑에서 50년대 초부터 해마다 열린 ‘생존자를 위한 아침식사’를 함께 했다. 현재 대지진 생존가 가운데 살아 있는 사람은 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로터스 파운틴 행사와 ‘생존자를 위한 아침식사’에서 미 적십자사 관계자들이 일본 피해자를 위한 모금활동을 펼쳤다. 관계자들은 “1906년 대지진 직후 일본 정부가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적극적으로 구호활동 명목으로 샌프란시스코에 25만달러를 기부했다”며 “이제 샌프란시스코가 일본에 보답할 때”라고 강조했다.
<서반석 기자>
1906년 4월 18일 대지진 당시의 사진으로 대지진으로 발생한 화재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퍼지면서 샌프란시스코가 연기로 가득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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