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SU 풀러튼 셰론 김 교수
▶ 한인 2세교회 주제 도서 발간
칼스테이트 풀러튼 대학(CSFU) 한인교수가 2세 한인교회를 주제로 한 책을 발간해 화제다.
주인공은 이 대학 사회학과 셰론 김 교수(42)로 김 교수는 이달 초 한인 2세 교회를 주제로 한 ‘그들만의 믿음: 한인교회 2세들의 영성’(A Faith of Our Own: Second Generation Spirituality in Korean American Churches·럭거스 대학 출간)을 발간했다.
밸리 채스워스 소재 한인 2세 교회인 ‘가든 크리스찬 펠로십’ 데이빗 김 담임목사의 사모이기도 한 김 교수는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인 ‘LA 지역 2세 한인교회 보고서’(Replanting Sacred Spaces: The Emergence of Second Generation Korean American Churches American)와 총 22개 대·소형 한인 2세 교회 목회자 및 사역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 및 인터뷰를 토대로 책을 집필했다.
‘한인 2세 목회’라는 특수분야에 대한 지난 10년 이상의 연구가 이번에 책으로 출간된 것이다. 이 책에서는 ▲2세 한인교회의 어제와 오늘 ▲1세 한인 크리스천들과의 견해 및 문화 차이로 인한 2세 교회의 태동 배경 등에 대해 설명돼 있다.
자신이 2세 목회자 사모이기는 하나 최대한 제3자 입장에서 책을 집필했다는 김 교수는 “어렸을 때부터 한인교회에서 자라며 한인 2세들의 이슈를 목격해 왔기 때문에 자연스레 이 분야에 대해 연구하게 됐다”며 “한인 2세 크리스천들에 대한 연구작업은 대학원 재학시절부터 시작됐다고 봐야 한다. 오랜 시간의 연구 끝에 책으로까지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한인 2세 사역자들은 미국교회나 한국교회 사역 방식을 따르지 않으려 한다”며 “오히려 양 교회의 장점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드는 ‘하이브리드’적인 마인드로 사역을 펼친다”고 말했다. 자신들만의 영적문화를 만들고 싶어 하며 이를 ‘다인종 교회’로 승화하려 한다는 것이 김 교수의 말이다.
김 교수는 “2세 목회자 대부분은 1세 한인들의 희생정신, 열정(그녀는 한인 크리스천들의 ‘통성기도’와 ‘새벽기도’를 책에서 서술하기도 했다), 커뮤니티 정신들을 본받으려 한다”며 “그러나 과잉 정치적 신향, 기복신앙 등 1세 한인 크리스천들의 고질적인 문제는 배척한다. 또한 그들의 롤모델은 대부분 비한인, 특히 백인 영성가인 것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6세 때 남가주로 이민, 밸리지역 서거스 고교-UC버클리(학사)-UCLA(석사·이상 아시안 아메리칸 학과)-USC(사회학 박사)를 거쳤다.
<이종휘 기자>
joh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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