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고 그린 엑스포’에서 동진화학 관계자들이 자사의 친환경 오일 개선제의 성능을 시범해 보이고 있다. <이은호 기자>

친환경 생활용품을 대거 소개하는 남가주 최대의 환경박람회 ‘고 그린 엑스포’(Go Green Expo)가 지난 주말인 16일과 17일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다수의 한국 기업을 포함해 100여개의 업체들이 참가한 이번 엑스포에서는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삶의 편의는 높이는 다양한 제품들이 소개됐다. 행사에 선보인 물 내림이 필요 없는 소변기, 콩으로 만든 세제, 대나무 수지로 만든 목욕가운 등 다양한 친환경 생활용품들은 환경을 보호한다는 대전제 하에 아름다운 디자인과 독창성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번 컨벤션의 특징은 친환경 열풍은 재활용 재료를 이용한 단순한 소품류를 넘어서 주택건설 자재, 에너지 재활용 시스템 등 생활 인프라까지 확대됐다는 점이다.

한국 기업으로는 엔진오일 성능 개선제 ‘수퍼미라클’을 소개한 동진화학과 건강식품업체 인산 등이 참가했다.

동진화학의 이창영 대표는 “수퍼미라클은 일반 오일에 비해 오일 사용기간을 30~50배 이상 증가시키면서 오일 교환비용을 크게 절감시키는 제품”이라며 “환경과 자동차, 즉 기술과 환경보호의 양립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엑스포를 찾은 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주택경기가 어려운 가운데도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친환경 주택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친환경 주택은 냉·난방비가 적게 든다는 경제성과 환경을 보호한다는 의미까지 지녀 차세대 주거환경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두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