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올해 칸 국제영화제 황금카메라상 부문에서 심사위원장에 위촉됐다고 영화제 사무국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국내 영화감독이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황금카메라상은 주목할 만한 신인 감독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공식부문에 처음 진출한 감독의 작품과 비공식부문인 비평가주간, 감독주간에 초청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한다.
‘휴머니티’(1999)와 ‘플랑드르’(2006)로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차지한 프랑스의 브루노 뒤몽, 이란의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 등이 황금카메라상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봉 감독은 2008년 레오 카락스, 미셸 공드리 감독과 함께 작업한 옴니버스 영화 ‘도쿄’와 2009년 장편 ‘마더’로 칸 영화제 공식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에 진출했었다.
한국 영화로는 2008년 나홍진 감독이 ‘추격자’로, 2010년 장철수 감독이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로 황금카메라상에 도전했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칸영화제는 다음 달 11-22일 프랑스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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