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자진사퇴설 일축.."룰 깬 점은 사과"
재도전 논란으로 뜨거운 ‘우리들의 일밤 - 나는 가수다’의 김영희 CP(책임프로듀서)가 김건모의 자진사퇴설과 결과 조작설 등의 루머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김영희 CP는 22일 오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퍼진 스포일러는 스포일러가 아니다"며 "사실과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인터넷 각종 게시판에는 지난주 재도전 기회를 수락한 가수 김건모가 지난 21일 진행된 녹화에서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는 루머가 퍼졌다. 일부에서는 지난 20일 방송 내용 역시 사실과 다르다는 설도 제기된 상태다.
김 CP는 "스포일러라 불리는 것들은 사실이 아니라 단언한다"며 "(현재 퍼진) 음모론과 조작론도 전혀 아니다. 말씀드릴 게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첫번째 7위로 선정될 당시 김건모 씨는 현장에서 너무 멋있었다"며 "(결과와 관련한 불만은) 한마디도 얘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CP는 그러나 서바이벌이란 원칙을 깨고 현장에서 재도전 선택권을 부여한 것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그는 "어제 녹화장에서도 청중 평가단 500명께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며 "가수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게 맞지만 시청자들의 권리보다 앞서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이 책임을 져야 한다면 내가 사퇴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만약 사퇴하게 되면 진정 사과하는 모습이 아닐 수도 있다. 다른 가수들도 흔들릴 것 같아서 갈피를 못잡고 있다"고 복잡한 속내를 내비쳤다.
동시에 그는 재도전 논란의 의미가 왜곡되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서바이벌이라고 붙였지만 제거가 아닌 양보의 의미라는 걸 여러번 강조했다. 그래서 일부러 탈락이라는 말도 안 썼다"며 "재도전도 의사를 물어보겠다는 거지 의미가 왜곡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재도전하겠다는 가수는 별로 없을 것"이라며 "대부분 가수들은 부담돼서 안 하겠다는 식으로 얘기하더라"고 덧붙였다.
전날 진행된 녹화에 대해 그는 "어떤 경연에서도 볼 수 없었던 진지함이 있었고 최고의 공연이 됐다"며 "이번에 7위를 한 가수에게 재도전 의사를 물어봤지만 본인이 거절했고 김연우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고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나는 가수다’는 지난 20일 방송에서 시청률 18%를 넘기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고양=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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