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는 아빠다’ 제작보고회 열려
"연기에 갈증을 느끼던 시기에 악역을 맡게 됐습니다. 즐겁고 행복하게, 그리고 여한 없이 연기했습니다."
영화 ‘나는 아빠다’에서 악역에 처음 도전한 김승우는 22일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이 영화의 제작보고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영화는 딸의 병원비 마련을 위해 비리형사가 된 종식(김승우)과 종식 때문에 억울한 누명을 쓴 채 딸마저 잃게 된 상만(손병호)의 대결을 그린 액션물이다.
폭력 조직의 뒤를 봐주며 뒷돈을 챙기는 비리 형사 종식. 딸 민지(김새론)의 심장이식 수술비 마련을 위해 더 큰돈이 필요해진 그는 장기밀매조직의 두목인 황사장의 살인사건을 은폐한다.
종식 때문에 억울한 살인범 누명을 쓴 채 복역중이던 상만은 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종식에 대한 복수를 결심한다.
김승우는 "어렸을 적부터 선배나 업계 관계자로부터 ‘너는 악역을 못할 거다’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고, 실제로 악역을 맡은 적도 없다"며 "연기에 대한 갈증이 생긴 시점에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받게 돼 기뻤다. 행복한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한 없이 연기한 만큼 연기를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액션 장면과 관련해서는 "아주 현란한 액션은 없었다. 내가 소화할 수 있는 액션을 했다"며 "후유증으로 여지껏 무릎이 시리다"고 했다
전만배 감독은 이 영화가 ‘아저씨’ ‘심장이 뛴다’와 비슷하다는 지적과 관련, "시나리오에 들어갈 때 ‘아저씨’ ‘심장이 뛴다’가 기획된다는 이야기를 듣지도 못했다. 절반 이상 찍었을 때 두 영화가 개봉했다"고 설명하면서 "두 작품과는 다른 영화"라고 강조했다.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과 호흡을 맞춘 김새론은 김승우와 원빈의 차이점에 대해 "김승우는 진짜 친아빠같고, 원빈은 친오빠, 친삼촌같았다"고 했다.
영화는 다음 달 14일 개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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