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한인 단체장들이 김진오 회장(왼쪽에서 4번째)을 중심으로 일본 대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한 모금활동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한인회 등 주요단체들 일본 대지진 성금 모금 나서
“액수의 크고 작음을 떠나 도울 수만 있다면 커뮤니티가 나서야죠”
지난 10일(LA시간)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는 소식이 연일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오렌지카운티 한인 커뮤니티가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OC 한인회(회장 김진오), OC 평통(회장 안영대), OC 한인축제재단(이사장 김복원), OC 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진정) 등 한인 주요 단체장들은 14일 정오 OC 한인회관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슬픔을 당한 일본 주민들을 돕기 위해 공동으로 모금활동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OC 한인회 김진오 회장은 “일본은 이웃나라이자 동맹국”이라며 “이렇게 어려운 일을 당한 것을 불 보듯 볼 수 없는 일이다. 커뮤니티 차원에서 우리가 도움에 함께 동참한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액수를 떠나 한인들이 돕는 일에 뜻을 모아 같이 성금을 전달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한인들의 단합된 힘을 보여주고 싶다. 돕는 일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뜻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들은 이번 주부터 합동 모금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단체장들이 직접 나서 가두모금활동을 벌이고 한인회와 여성단체들은 합동으로 한인 비즈니스를 직접 방문해 한인 종사자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구한다.
한인 단체장들은 우선 오는 18일 오후 4시부터는 가든그로브 아리랑 마켓, H 마트, 프레시아 마켓에서 가두 모금대를 설치하고 한인 및 타인종 고객들을 상대로 모금활동을 벌일 예정. OC 한인단체들은 이렇게 모아진 모금을 미국 적십자사에 100% 기탁한다.
또한 OC 한인회는 이날 회의에서 2,500달러의 성금을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OC 평통은 1,000달러, OC 상공회의소와 한인축제재단은 각각 500달러를 기부할 예정이다.
이외에 한인회는 가든그로브 한인회관에 모금함도 마련하고 우편으로도 성금을 받는다. 한인회 측에 따르면 성금 기부자들의 세금공제 혜택을 위한 서류도 마련될 예정이다.
각 한인 단체들은 자발적으로 모금활동을 벌일 예정인 가운데 이들은 효율성과 한인 커뮤니티 대표성에 의미를 두기 위해 모든 성금을 OC 한인회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성금 주소: Korean Federation of Orange County, 9888 Garden Grove Blvd. Garden Grove, CA 92844.
▲Pay to the Order: K.F.O.C (Korean Federation of OC 약자)
(714)530-4810
<이종휘 기자>
joh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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